새누리 김희옥 위원장, 칩거 풀고 복귀… “대승적으로 소임 다하겠다”

새누리 김희옥 위원장, 칩거 풀고 복귀… “대승적으로 소임 다하겠다”

기사승인 2016-06-19 20:25:59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칩거 사흘 만인 19일 저녁 당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지상욱 대변인을 통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통합과 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으로 혁신비대위의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무 복귀에 앞서 새로운 사무총장을 인선하겠다고 전했다. 20일 오전에 계획된 혁신비대위 회의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현재 사무총장직은 권선동 의원이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사무총장이 교체된 것은 지난 16일 비대위 회의에서 김 위원장에게 보인 권 의원 '막말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당 내분 사태 봉합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복당 문제 처리 과정에서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언사를 행한 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마음을 푸시고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는 새누리당의 전당대회를 원만히 치를 수 있도록 당무에 복귀해 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정 대표는 지난 16일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7명의 일괄 복당을 결정했던 비대위 회의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표결을 거부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 행위와 마찬가지”라며 김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자신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모든 당무를 거부, 첩거에 들어갔다.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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