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로 하여금 점점 나이가 들고, 현실의 문제와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잊고 살아왔던 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상이 최근 인터넷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6월에 새롭게 시작한 SK-II의 글로벌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나의 꿈, 놓치지 않을 거예요.’ 영상으로, 한국에서 선보인 버전을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 각기 나라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꿈에 대한 얘기를 담고 있다. ‘지금 당신의 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으로 하는 이 영상의 주된 내용은 어른들의 꿈에 관한 것이다. ‘어릴 적 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 그리고 ‘왜 그 꿈을 이루지 못하였는지, 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어른들의 얘기들이 소개된다.

어른들은 어릴 적 자신의 꿈에 대해, 패션 디자이너, 우주 비행사, 연기자, 동화작가, 파일럿 등 다양한 답을 내어 놓는다. 연이어 ‘지금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어른들은 쉽사리 대답하지 못한다. 그리고 ‘왜 지금은 꿈을 포기했는가’라고 물었을 때, ‘내 꿈을 꾸기보다는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 더 급하니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주위 사람들의 말이나 현실적인 문제에 흔들려서’, ‘내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고 자신감이 없어서’ 등 여러 가지 주위의 환경과 현실에 부딪혀 자신들의 꿈을 잊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꿈에 대한 상담을 이어가며 상담가는 전혀 예상치 못한 요청과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어른들에게 꿈을 향한 희망과 응원을 전한다. 어른들은 의아해 하고,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상담가의 요청에 따라 자신들의 꿈을 향한 작은 시도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시도가 어른들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하고, 꿈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마음에 돋아나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마지막에 있다. 모든 상담을 마친 후, 꿈에 대해 상담해 준 진짜 상담가가 어른들의 눈 앞에 나타나는데, 그들은 바로 어린 아이들이었다. 어른들은 ‘아이들과 꿈에 대한 얘기를 한 것은 뭔가 특별했다.’, ‘상담할 땐 좀 의아했는데 아이들을 보고 나니까 상담하는 동안 그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다시금 느껴졌다.’, ‘잊고 있었던 내 꿈을 다시 일깨워 주어서 고맙고, 많은 힘이 되었다.’고 순수하고 맑은 어린 아이들의 ‘키즈 카운셀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