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럽연합(EU)의 정상회담 기대감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발표 등에 따른 기관·개인의 동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 1%대 약세를 보였지만 장 중 개인 매수세 유입과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등 강세에 660선 아래를 소폭 밑돌았다.
코스피 지수는 28일 전거래일보다 9.37포인트(0.49%) 오른 1936.22에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에 이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안심리에 따라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장 중 EU정상회담 기대감과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 편성, 공기업 투자․정책금융 확대 등 20조원 이상의 재정 보강 추진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강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73억원, 1668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에 외국인 홀로 3710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32%)와 화학(0.73%), 의약품(3.23%), 철강금속(0.49%), 기계(1.92%) 등이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0.24%)과 전기전자(-0.05%), 운수장비(-0.26%), 운수창고(-0.1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7%)와 한국전력(1.89%), 아모레퍼시픽(2.17%) NAVER(1.31%) 등은 올랐고 현대차(-1.77%)와 현대모비스(-0.38%), SK하이닉스(-2.81%), 삼성생명(-0.90%)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형지엘리트와 명문제약은 각각 29.78%, 29.92%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중 명문제약은 패치형 중추신경(CNS) 의약품 시장 공략 기대감에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1.18포인트(1.72%) 상승한 659.3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74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92억원, 2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5.14%)와 출판·매체복제(-0.02%), 인터넷(-0.17%)를 제외한 전 업종이 1%대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2.17%)과 CJ E&M(1.65%), 메디톡스(0.65%), 바이로메드(3.61%), 코미팜(2.98%) 등은 상승했고 카카오(-0.44%)와 동서(-1.64%), 로엔(-0.56%), 이오테크닉스(-0.4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뉴프라이드(29.96%), 랩지노믹스(29.82%), 세동(30.00%)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171.3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