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유명 방송인 영입 정보를 미리 입수해 주식을 거래하고 이익을 취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용화를 소환해 조사했다.
정용화는 자신의 소속사가 유명 방송인을 영입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관련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다가 되파는 방법으로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용화가 그의 주변인들과 함께 2015년 7월 약 4억 원의 주식을 사들인 뒤 약 6억 원에 팔아 일주일 만에 2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FNC는 지난해 7월 16일 유명 방송인 영입 소식을 발표하고 주가가 급등했다.
검찰은 정용화가 유명 방송인의 영입 정보를 언제 알게 됐는지, 주식을 거래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언론에 의해 FNC의 주가조삭 의혹이 보도됐지만, FNC 측은 "당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정용화의 검찰 소환 소식이 알려진 뒤 FNC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