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시에서 2억5000달러(2226억원) 규모의 생활폐기물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 발주처인 크라쿠프시 개발공사로부터 발전소 사용승인을 획득했으며, 이후 지난 7개월동안 잔여 공사와 시운전을 마무리했다.
크라쿠프 폐기물 발전소<사진>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 시설이다. 크라쿠프시에서 발생하는 연간 22만t의 생활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소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소각 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11㎿h의 전력 생산을 비롯해 35㎿h 지역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소각후 발생하는 재는 선별과정을 거쳐 도로건설용 자재로 재활용 된다.
크라쿠프시는 이 폐기물 발전소 준공을 통해 EU의 매립 폐기물 감축요구에 따른 부담을 더는 한편,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폴란드 정부로부터 그린에너지(Green Energy) 인증을 받아 기존 전력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건설이 이 공사를 수주한 것은 2012년 10월이다. 수주 당시 선진국 업체와 CNIM(프랑스), KEPPEL(벨기에), 히타치(일본) 등과 경쟁해 따내 한국건설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3년 6개월의 건설기간 동안 현장관리 감독을 철저치 해, 노동청의 안전환경점검과 지역환경보호국의 점검에서 지적사항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무결점 현장으로 인정 받았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