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보고서] 예상치 못했던 인기 드라마 ‘또 오해영’이 남긴 세 가지

[막방 보고서] 예상치 못했던 인기 드라마 ‘또 오해영’이 남긴 세 가지

기사승인 2016-06-29 18:54:20


△ 첫 회 시청률 = 2.1% (2016년 5월 2일)(닐슨코리아 기준)


△ 마지막회 시청률 = 10.0% (2016년 6월 29일)


△ 마지막회 순간 최고 시청률 = 박도경(에릭)과 오해영(서현진)의 결혼식 장면에서 기록한 11.4%(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 마지막회 요약

17회 동안 이어진 갈등과 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다. 박도경과 오해영의 갈등도 더 이상 없었다. 박도경은 오해영의 부모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해 결혼 전 동거를 허락받았고 상견례까지 무사히 마쳤다. 박도경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태진(이재윤)에 의해 사무실 압류 문제도 해결됐다. 이진상(김지석)과 박수경(예지원)은 연인 사이가 되어 결혼을 꿈꾸게 됐고 박훈(허정민)은 안나(허영지)의 도움으로 배우 오만석을 만나 영화 감독의 꿈을 한 발 내딛게 됐다.

죽음도 박도경을 빗나갔다. 박도경은 경찰에 쫓기는 한태진 친구의 차에 치어 병원에 실려 갔지만 무사히 깨어나 오해영과 결혼식을 올렸다.


△ ‘또 오해영’ 총평

파혼당한 남녀의 서로를 향한 위로, 떼고 싶어도 뗄 수 없는 가족 간의 끈끈한 정, 같은 이름을 가진 여성이 외모에 따라 타인의 시선과 삶의 궤적이 달라지는 아이러니, 자신의 미래를 보는 남자 등 로맨스부터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주제를 조금씩 풀어놓고 또 정리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재미가 일품이었다. 그 중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같은 반에서 학교생활을 했던 두 오해영의 이야기를 다룬 장면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반면 방송 중간에 2회 연장이 결정되며 이야기가 늘어진 점은 두고두고 아쉽다. 마지막회에 가까워질수록 이야기가 다시 탄력을 받고 시청률이 상승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또 20~4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다뤘음에도 데이트 폭력 논란을 겪은 점도 옥에 티다. 


△ ‘또 오해영’이 남긴 세 가지

①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 등극

② ‘로코퀸’ 서현진의 재발견

③ 연장 방송의 위험성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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