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과 관련한 최종 보완책이 오늘 30일 발표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종일반 대상 조건과 기본 보육료 인상 여부 등의 내용을 담은 ‘맞춤형 보육’의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맞춤형 보육은 0~2세 대상으로 어린이집을 하루 12시간 이용하는 ‘종일반’ 외에 하루 6시간 이용하는 ‘맞춤반’이 새로 신설되는 제도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앞서 지난 29일 어린이집 단체들과의 면담을 통해 종일반 이용이 가능한 다자녀 가구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복지부는 2자녀로 자격기준을 확대시 종일반 비율이 80%를 넘게 됨에 따라 제도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며 다시 기준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기본 보육료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최대 6%까지 인상하는 방안도 협상 중인 상태다.
오늘 복지부와 어린이집 단체들은 막판 협상을 벌인 후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도 시행을 코앞에 둔 상황인지라 시행 후 당분간은 많은 혼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