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 임기 마무리 '검소한 퇴임식'

김병립 제주시장, 임기 마무리 '검소한 퇴임식'

기사승인 2016-06-30 16:53:33


김병립 제주시장이 임기를 마무리하고 30일 퇴임했다. 지난 2014년 12월 18일 민선 6기 전반기 제주시장으로 취임한 김 시장은 민원 공백 예방과 연속된 시정을 위해 퇴임식을 생략하는 등 검소한 뒷모습을 남겼다. 

김 시장은 제주도정 정책이 지향하는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의 실현을 위해 ‘꿈과 미래가 있는 제주시’를 시정목표로 삼아 지난 1년 6개월여 간 제주시정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동안 3대 불법, 무질서 근절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 공사 추진과 공공기관 청렴도 2등급 달성 등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각 국 주무과장 이상, 민공노제주시지부장, 공무직노조제주시지부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부시장으로부터 재직기념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과 기자실 방문으로 퇴임식을 대신했다. 

한편, 김 시장은 각급 기관단체장 등에 감사서신을, 시 공무원들에게는 행정소통시스템(e-메아리) 메시지를 통해 그간의 고마움과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김병립 제주시장의 감사서‧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전문.


퇴임에 즈음한 감사 서한

그 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각급 기관·단체장님 !

  그리고 제주시 발전을 위해 많은 협조를 해주신 시민 여러분 ! 

  귀하의 뜨거운 성원 속에 제29대 제주시장직을 대과없이 마치고 퇴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정발전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주시고 협조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시장의 중책을 맡아 지난 2년여 동안‘꿈과 미래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구현과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정책을 시 차원에서 실현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해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너그러이 이해 바라며, 앞으로도 제주시의 발전과 민선6기 제주 도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그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귀하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30일



제주시 공무원들에게 드리는 퇴임 메시지

소중한 인연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주시 2천5백여 공직자 여러분!

  제29대 제주시장으로 1년 6개월 동안 여러분과 동고동락 하다가 이제 여러분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와 함께 시정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저는 제주시 공무원 여러분에게 고생만 안겨드린 것 같아 송구하기 그지없습니다.

  적은 예산과 부족한 인력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은 일당백의 역할로 많은 성과를 일구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일 또한 적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의 부족함을 들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또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탓하기에 앞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공직자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제주시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소중한 인연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그간 대단히 수고 많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발전하십시오.  

2016년 6월 30일

제주시장   김 병 립 拜上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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