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고위 임원, 딸 결혼 축의금 9000만원 받아

LH 고위 임원, 딸 결혼 축의금 9000만원 받아

기사승인 2016-07-04 16:18:03

한국주택토지공사(LH)의 고위 임원이 딸을 결혼시키며 축의금으로 9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정부 감사에서 확인됐다.

3일 SBS는 LH공사 고위 임원이 지난해 11월 딸의 결혼식에서 고액의 축의금을 초과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무와 관련된 업체에서 5만 원이 넘는 축의금을 받을 수 없다'는 행동강령을 어긴 것이다.
 
축의금 관련 논란은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국토부는 정부감사를 벌여 모 임원이 당시 축의금 9000만 원을 받았으며 이 중 1000만 원을 부하직원의 계좌로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 이 중에는 직무 관련 업체가 보낸 돈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금 축의금 가운데 업체에서 받은 게 있는지, 있다면 액수가 얼마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모 임원에게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되면 연임할 수 없도록 인사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과거에도 임원 연임 사례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국토부의 처벌이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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