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일종의 장기 휴가제도인 '리프레쉬 휴직제도'를 시행한다.
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건설 부문은 지난 1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기본급만 제공되는 장기 휴직인 '리프레쉬 휴직제도' 시행 안내를 공고했다.
이 제도는 입사 4년차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6개월 동안 월 급여의 절반 미만인 기본급을 받으면서 쉬는 제도다. 학자금과 의료비 지원 등 기본적인 복리 후생은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명절상여금 등은 지급되지 않는다.
삼성물산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인건비 절감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3분기 연속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건설부문은 올 1분기에 41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리프레쉬 휴직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자발적으로 신청을 하는 것이고 구체적인 규모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올 4월부터 상시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대리급 이상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공지하고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