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재단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한호성)는 최근 대한뇌졸중학회 주관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유성선병원 측은 지난 해 4월 7일 뇌졸중센터와 함께 문을 연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실은 뇌졸중 발생 1주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나 상태가 불안정해 집중관찰이 필요한 환자, 혈관중재술·뇌혈관수술 전후의 환자 등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전담 간호사가 24시간 배치된다.
실제로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갖춘 지역일수록 뇌졸중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당 뇌졸중 치료실이 2.01개인 서울은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10만명당 30명 이하에 머무르는 반면, 한 곳도 없는 울산, 세종 등은 인구 10만명당 4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치료효과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1년 후 사망률이 14% 감소하고 현저한 후유 장애가 남을 확률은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호성 센터장은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전문의를 포함한 여러 명의 전문가가 소수의 환자를 위해 최신 의학지식과 장비로 뇌졸중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전문치료실이 적은 지역일수록 뇌졸중의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전문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