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수족구병의 예방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수족구병 환자로부터 중증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71을 분리, 특수 불활화 과정을 거쳐 효과가 우수한 백신 후보물질을 제작하는데 성공했으며, 후보 백신은 실험동물과 영장류 실험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수족구병 치료에 유효한 천연물질도 발견해 특허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질본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수족구병 예방 백신과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없는 상황이며, 빠른 시일 내 기술 이전과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질본은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 26주 51.1명으로 정점을 지나 27주 49.3명(잠정치)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8월까지 유행이 예상되므로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수칙 생활화를 거듭 당부했다.
질본은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가정과 어린이집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 생활화 및 주위 환경을 청결히 하고, 손·발·입안에 붉은 반점 또는 물집이 생기거나 열이 나는 등 수족구병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기간 동안에는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어린이집, 유치원 등 등원을 중지하고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