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밀려 1거래일만에 하락전환 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 700선에 근접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중심의 단기 차익매물에 밀려 소폭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8일 전거래일보다 10.98포인트(-0.56%) 떨어진 1963.10에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인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전거래일 국제유가 급락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붕괴 우려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후 기관이 최근 3개월내 최대 순매도세를 보이며 1970선 붕괴에 힘을 보탰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사드 배치 이슈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거래는 4조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03억원, 406억원을 사들인 반면에 기관 홀로 286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31%)과 전기전자(0.63%), 전기가스(0.75%), 통신(0.62%)을 제외한 전 업종이 1%대 안팎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69%)와 한국전력(1.02%), SK하이닉스(1.31%), SK텔레콤(0.70%), SK(0.25%) 등은 상승했고 현대차(-0.38%)와 NAVER(-0.40%), 아모레퍼시픽(-4.42%), 현대모비스(-1.19%), 삼성물산(-1.56%), 삼성생명(-0.42%) 등은 하락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관계 악화 우려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4.49%)의 하락폭이 부각됐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35포인트(-0.48%) 내린 692.60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 1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외국인 홀로 55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0.28%)과 기계·장비(0.77%), 운송장비·부품(0.56%), 기타 제조(0.21%), 통신장비(0.07%), 반도체(0.38%)를 제외한 전 업종이 1%대 중반에서 2%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CJ E&M(0.43%)과 메디톡스(0.88%), SK머티리얼즈(0.61%), 코오롱생명과학(0.79%), 휴젤(1.51%) 등은 강세를 나타냈고 셀트리온(-0.30%)과 카카오(-1.37%), 동서(-0.77%), 바이로메드(-2.44%), 코미팜(-0.90%), 로엔(-2.09%) 등은 약세로 마쳤다. 특히 우리나라 사드배치 소식에 방산주인 빅텍(25.19%)과 스페코(11.1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영신금속은 홀로 29.95%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161.8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