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지카 환자 발생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주의 당부”

7번째 지카 환자 발생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주의 당부”

기사승인 2016-07-11 09:52:50

국내에 7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주의를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질본과 강원도는 지난 2011년부터 과테말라에서 거주 중 지난 6일 잠시 국내에 입국한 L씨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9일 감염자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L씨는 과테말라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L씨는 입국 후 8일부터 발진, 비화농성결막염 증상이 발생해 9일 강릉동인병원을 방문했다. 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 됐으며, 9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질본과 강원도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L씨의 상태는 양호하며, 강릉아산병원 외래 진료를 통해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L씨와 함께 국내에 입국한 동행자는 없으며, 국내 입국 후 헌혈이나 모기 물림 등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다.

그러나 질본은 철저한 대비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은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질본은 “현재까지 확인된 여섯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입원 및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특이사항 없이 일상생활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 및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시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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