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본뇌염 경보'.."모기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제주 '일본뇌염 경보'.."모기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기사승인 2016-07-12 13:31:07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가정이나 야외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지난 4월 초 경남과 제주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어제인 1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12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제주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48마리 중 일본뇌염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6마리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 4월 3일 서귀포에서 처음으로 채집한 이후 두 번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보발령시기가 한 달정도 빨라졌다. 이는 5-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이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경우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으로 그친다. 그러나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중 30%는 사망에 이른다.

모기 회피 요령으로는 우선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방충망·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 야외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기피제 처리된 모기장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보건소나 지정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제주도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민간단체 등 200여개 주민자율방역단을 통해 마을주변 넓은 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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