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개가 짖는다"…홍준표, 사퇴요구 도의원에게 막말 논란

"쓰레기" "개가 짖는다"…홍준표, 사퇴요구 도의원에게 막말 논란

기사승인 2016-07-12 16:48:06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는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에게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여 의원은 12일 제338회 도의회 임시회에 참석차 경남도의회 회의장 입구에 들어서는 홍 지사에게 "이제 결단하라"면서 퇴진을 요구했다. 

그러자 홍 지사는 "2년간 단식해봐. 2년 후에는 나갈 테니까"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남은 임기 동안에는 단식해도 소용없다는 의미다.

이후 여 의원은 도의회로 입장하는 홍 지사에게 "책임지라"며 소리치자 홍 지사는 몸을 돌려 "쓰레기가 단식한다고…."라는 발언을 했다.

홍 지사는 도의회가 산회하고 도청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쓰레기 발언’에 책임을 요구하던 여 의원에게 “(도의회 앞에)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또 차에 올라타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여 의원은 "홍 지사가 자신이 임명한 공직자와 공무원 산하기관장·직원들이 진보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여 의원은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직 박탈을 위해 관권을 동원한 불법 서명으로 공무원이 사지로 내몰렸는데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도민을 조롱하는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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