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차기 사장을 선임하고 있는 가운데 5명의 후보자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력시 되는 후보는 원일우 전 금호건설 사장과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후보자 5명은 강승구 전 푸르지오서비스 사장, 박영식 현 대우건설 사장,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원일우 전 금호산업 사장, 전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다.
이 가운데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박창민과 원일우 후보다.
박창민 후보는 주택전문회사인 현대산업개발 사장 출신이다. 마산고등학교, 울산대학교 및 중앙대 건설대학원 출신이다. 지난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건축본부를 거쳐 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산업개발 사장으로 있었으며, 이후에는 비상근 상임고문으로 지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창민 후보를 두고 갖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여당과 관련이 있는 인물 아니냐는 뒷얘기가 돌고 있다.
원일우 전 금호산업 사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부사장까지 지냈다. 2002년 주택사업 담당 임원, 2007년 건축사업본부 본부장을 지내고 2010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개발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원 사장은 2011년 부사장을 끝으로 대우건설에서 퇴임했고 이어 2012년 금호산업 사장에 선임됐다.
하지만 원 사장은 지난해 사장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았는데도 최근 갑작스럽게 사임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 사장이 대우건설 사장으로 복귀하기 위해 퇴임을 결정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원 전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자세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건설 차기 사장에는 박영식 사장과 이훈복 전략기획본부장(전무) 2명이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않아 외압설과 낙하산설이 난무했다.
대우건설 최종 후보는 오늘 밤 윤각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