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학업 스트레스로 ‘여드름’ 발병? 방학 기간 치료하자

[쿡기자의 건강톡톡] 학업 스트레스로 ‘여드름’ 발병? 방학 기간 치료하자

기사승인 2016-07-14 00:07:00

많은 학생들이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학업을 이유로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여드름을 방치할 경우 강한 자외선에 의해 거무스름하게 착색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여름 방학기간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한다면여드름 제거와 동시에 피부의 잡티를 예방할 수 있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여드름의 관리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드름은 왜 생길까요. 10대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는 여드름은 왕성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피지 분비량이 증가돼 나타납니다. 많은 양의 피지가 모공을 막아버리면서 여드름이 생깁니다.특히 여름철에는 여드름이 더 쉽게 생기고 또 악화될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가 땀과 피지를 증가시키고 먼지 등의 노폐물을 쌓이게 하고 길어진 낮 시간 탓에 야외활동이 늘면서 조금만 청결에 소홀해도 증상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공부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도 여드름을 유발 및 악화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대응호르몬인 코티솔과 피지 분비를 돕는 안드로겐의 활동이 활발해져 여드름을 불러온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면역반응을 떨어뜨려 여드름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장품, 모발제품을 잘못 바르는 것도 여드름을 악화시킵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지 않거나 너무 두껍게 해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유분이 많은 파운데이션류가 모공을 막아 피지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남자들의 경우 스프레이, 무스, 헤어 에센스 등이 이마 부위에 묻어 자주 발생합니다. 그 밖에 소화 장애, 불규칙한 식생활 및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 등도 여드름을 유발 및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균형 있는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피지분비가 왕성한 이들은 청결에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외출 후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꼼꼼히 세안합니다. 이 때 여드름이 심한 부위에는 순한 세안제로 피부를 두드리듯 부드럽게 씻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난 경우에는 자극을 줄이기 위해 무리한 타월의 사용이나 강한 스크럽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학생들의 경우 여름철 농구, 축구 등의 격렬한 운동 후에는 땀을 잘 닦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장 등 먼지가 많이 나는 곳에서 운동을 했다면 곧바로 샤워를 통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도록 합니다. 아울러 화장을 할 때도 신중해야 합니다. 여드름이 이미 난 사람과 생기기 쉬운 사람들은 두꺼운 화장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생긴 여드름이라면 전문의의 진단 아래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물리적 치료, 레이저치료로 나뉠 수 있습니다. 약물의 대부분이 항생제나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물리치료는 여드름을 직접 짜내는 형태입니다. 약으로 염증을 가라앉힌 다름 소독한 바늘이나 탄가가스 레이저로 농포를 뚫어 줍니다. 그 후 여드름 압출기를 사용해 짜냅니다. 여드름이 얼굴 전반에 퍼져 있거나, 염증이 심하게 생긴 경우에는 뉴스무스빔 등의 레이저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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