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내 지카바이러스 7번째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8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푸에르토리코에 여행을 다녀온 K씨(24·남)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 결과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K씨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푸에르토리코에 방문한 후, 미국과 일본을 경유해 7월 4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K씨는 지난 9일부터 발진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발생해 11일 도봉구보건소에 내원해 신고 됐다.
K씨는 푸에르토리코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입국시 동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K씨의 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푸에르트리코는 카리브해의 대앤틸리스 제도에 있는 미국 자치령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범미주보건기구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지난 2015년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2162명이나 발생했다.
최근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질본은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모기물림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