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14일(현지시간) 트럭 돌진 테러가 일어나 1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프랑스 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행사가 끝난 후 불꽃축제를 즐기고 떠나는 군중을 향해 대형 흰색 수송용 트럭이 니스 해변의 유명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로 돌진했다고 전했다.
현지매체들은 이 사고로 6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화물차 운전수가 수십명을 죽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에서 나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사건 직후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운전자와 동행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목격자들은 당시 현장에서 총격 소리도 들었다고 증언했으나 이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아비뇽 방문 일정을 중단하고 파리로 급히 돌아와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