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종청사 45분’ 급행버스체계 20일 개통

‘대전역∼세종청사 45분’ 급행버스체계 20일 개통

기사승인 2016-07-17 10:36:51

대전역에서 세종시청과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오송역까지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20일 개통된다.

대전∼오송 BRT는 중앙버스차선제를 활용해 53㎞ 구간을 7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전역을 기준으로 세종시청까지는 36분, 정부세종청사까지는 45분이 걸린다. 기존보다 20∼30분 가량 빠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로 대전시가 제안해 선정됐다. 충청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자 국토부,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와 협의하며 완성했다.

대전시는 고급형 좌석버스 10대를 15∼17분 간격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평균 400∼500m마다 서는 일반 버스와는 달리 BRT 정류장은 2.2㎞마다 있어서 구간을 빠르게 주파할 수 있다.

‘구역 요금제'가 적용돼 지역 내 이동은 1700원, 대전∼세종과 세종∼오송은 2천원, 대전∼오송은 2300원을 받는다.

이 사업은 조업주차 공간 부족을 우려한 대전 대덕구 오정동 공구상가 상인의 민원에 부딪히기도 했다.

시에서는 오정동 공구상가 지역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성하고 상권이 활성화돼 있는 점을 고려해 상인 대표와 과장으로 구성된 BRT운영 개선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불편해소 방안을 마련했다.

조업 주차를 위한 차량 진입판을 설치하는 한편 인도를 활용한 일정 시간 정차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모서리(가각) 정리와 가로수 옮겨심기 등도 함께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17일 “상인회에서도 도로변에 걸었던 BRT 반대 플래카드를 모두 떼고 상가 앞 보도 물품 적재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조업주차 외의 불법주차를 자제하기로 하는 등 상생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통 행사와 시승식은 오는 19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열린다.

20∼24일 닷새간 무료 시험 운행을 통해 최종 운행계획(배차간격·시간표 등)을 확정하고서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 한필중 교통건설국장은 “시승식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개통식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며 “BRT가 대중교통중심 도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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