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가능역 일대 금의2구역 재개발(도시환경정비) 사업이 취소된다.
의정부시는 지난 17일 “재개발 찬반 투표 결과 주민 40.9%가 반대해 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취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된 주민 투표에는 토지·건물주 1461명 중 752명(51.5%)이 참여했으며, 지난 13일 개표 결과 전체 해당 주민의 40.9%인 597명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찬성은 106표(7.3%)에 그쳤고 49표(3.3%)는 무효표였다.
토지·건물주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하고 4분의 1 이상이 반대하면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환경정비 구역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금의2구역은 가능역 일대 20만6307㎡로, 2012년 10월 뉴타운에서 해제된 뒤 지난해 12월 주민 요구로 도시환경정비 구역으로 고시됐다. 도시환경정비 사업이 추진되면 아파트 단지 건설과 함께 역세권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금의2구역은 반대 주민이 많아 사업을 추진할 조합이 구성되지 않는 등 지지부진했으며, 결국 주민들이 지난 4월 15일 시에 사업 취소를 요청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