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노조 파업 철회

대구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노조 파업 철회

기사승인 2016-07-17 15:14:59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해 지난 17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노·사·정 상생협약식을 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노조는 오는 19일 오전 5시 30분 첫차로 예고한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는 시급 3.43% 인상, 호봉체계 조정(1호봉 근속기간 1년 미만→3년 미만) 등에 합의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노사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 정신을 존중하며 시민 세금인 재정지원금을 줄여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15일 조합원 90%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으나 파업을 사흘 앞둔 16일 협상에서 시민 불편과 시 재정여건을 고려해 한발 물러섰다.

시는 5년간 호봉체계 조정으로 47억원, 상여금 조정으로 118억원 등 205억원을 절감해 준공영제를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시작한 8차례 노사협상에서 노조 시급 8.2%(월 29만7560원) 인상 요구와 사측 호봉체계 조정 및 임금동결 요구가 팽팽히 맞서 6월 28일 결렬로 이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노사가 서로 양보해 합의에 이른 데 감사한다”며 “전국 어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 호봉체계를 도입한 모범사례로 준공영제를 정착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