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밤 발생한 터키 쿠데타군의 주력은 터키 육군 3군으로 알려졌다.
3군은 이스탄불 방위를 주임무로 맡아 보스포로스 대교와 탁심 광장, 방송국 등 이스탄불 전략지에 탱크 등 병력 전개가 용의했으며 헬기로 수도 앙카라의 의회 의사당 등에 공격을 가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터키 현지매체들은 17일 3군 사령관 에르달 오즈투르크 대장이 실패한 쿠데타 관련 체포됐다며 그의 체포 장면을 공개했다.
그는 최소 두명의 장성을 포함해 이날 쿠데타 가담자로 체포된 군인 2900여명중 최고위로 보인다. 그와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배후라고 밝힌 미국 거주 이슬람학자 페툴라 귤렌이 어떠한 관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쿠데타가 실패 기미를 보이자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인근 그리스로 도피한 군인 8명 가운데에는 오즈투르크 장군의 참모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소령 2명, 대위 1명 등 장교가 포함돼 있다. 터키는 이들의 즉각 송환을 그리스측에 요구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