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15일 경북 성주 사드 설명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찰은 사드 설명회 때 성주군민이 아닌 외부 인사가 집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불법행위를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외부인이 특정 시민단체 등에 소속돼 있을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성주지역 여러 단체로 구성한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는 평화 시위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항곤 성주군수도 그동안 "외부세력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성주 사드 설명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증거 분석에 착수했다.
김우락 경북경찰청 수사과장을 반장으로 한 25명의 전담반은 15일 현장에서 채증한 동영상을 모아 불법행위를 판독하고 있다.
경찰은 달걀이나 물병을 던지는 등 폭력 행위에 가담한 주민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처벌할 예정이다.
트랙터로 총리가 탄 미니버스 출입문을 막은 주민은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15일 오후 6시 넘어 황 총리가 탄 차가 군청에서 성산포대로 가는 과정에서 주민 A씨가 탄 차와 충돌한 사고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