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솔로워즈’ 누구를 위해 벌이는 전쟁인가

[첫방 보고서] ‘솔로워즈’ 누구를 위해 벌이는 전쟁인가

기사승인 2016-07-19 14:44:28


△ 첫 방송 날짜 : 2016년 7월 15일


△ 첫 방송 시청률 : 0.9% (닐슨코리아 기준)


△ 연출

- 오윤환 PD (MBC ‘나 혼자 산다’, ‘뜨거운 형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 MC

- 김구라 : 악마의 편집을 필요 없게 만드는 악마 MC


△ 첫방 전 알려진 ‘솔로워즈’ 관련 정보

- 2012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솔로대첩’에서 착안한 프로그램.

- 남녀 50명씩 총 100명의 청춘 솔로들을 위한 미팅 서바이벌 프로그램. 

- 최종 커플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1000만원.

- 100대의 액션캠과 300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참가자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낼 예정.


△ 첫방 전 예상한 감상 포인트

- MBC ‘사랑의 스튜디오’, SBS ‘짝’을 넘어선 이 시대에 맞는 일반인 미팅 프로그램의 탄생.

- 잔인한 게임 룰이 프로그램을 tvN ‘지니어스’ 같은 게임 예능으로 보이게 할지 모른다는 우려.

- 방송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려는 연예인 지망생으로 인해 벌어질 논란. 

- 방송이 연애하고 싶은 청춘 남녀의 마음을 이용하는 태도.


△ 첫방 요약

남녀 50명씩 참가자들은 곧바로 큰 세트장에 투입돼 게임에 돌입. 자신도 솔로라는 MC 김구라가 모니터에 등장해 룰을 소개. 매 라운드 게임에서 살아남는 남녀가 최종 커플이 된다는 간단한 룰.

1라운드의 제목은 ‘보이지 않는 위험’. 30분 동안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행동한 후 마음에 드는 이성 3명, 마음에 들지 않는 이성 3명을 선택해 하위권 남녀 20명씩 탈락시키는 게임. 1라운드 호감도 순위는 시청자들에게 공개.

2라운드의 제목은 ‘그놈의 습격’. 살아남은 30명의 남자 솔로 중 한 명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남자 솔로를 지목해 1분 동안 여성들에게 각자의 매력을 어필. 여성 솔로의 투표로 승자를 결정. 1라운드 호감 2위를 기록한 박형식 닮은꼴 참가자도 2라운드에서 탈락.

3라운드의 제목은 ‘그놈의 복수’. 이번에는 여자 솔로들을 대상으로 진행. 남자 솔로가 자리에 앉으면 그에게 선택받을 자신이 있는 여자 솔로 두 명이 의자에 놓인 마이크를 잡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 두 여자 솔로 중 남자가 승자를 선택.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연합에 의한 탈락자가 발생.


△ 첫방 감상평

- 일반인 미팅 예능과 ‘지니어스’ 식 게임 예능의 절묘한 결합. 서바이벌 게임의 틀 안에서 남녀 간에 호감을 동력으로 삼아 진행.

- 참가자들의 다양하고 진실성 넘치는 매력이 재미 포인트. 예상하기 힘든 의외의 결과가 자주 발생.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도 막상 들어보면 합리적이라 현실감이 느껴짐.

- 왜 한 커플만 탄생되어야 하는지 납득 불가. 방송의 재미를 위해 출연자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다는 불편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음.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게임 룰을 익힌 1000만원 헌터들의 치열한 전쟁.

② 편한 예능 단독 MC자리를 꿰찬 김구라의 참을 수 없는 미소.

③ 금요일 예능에 진출하기 위한 JTBC의 험난한 여정.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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