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UHC) 국제포럼(부제: UHC 달성을 위한 보건 재정 체계 강화)’이 오늘 19일 개최됐다고 밝혔다.
한국 보건복지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orld Bank)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탄자니아·페루·미얀마·라오스 4개국 보건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보건 재정 현황과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공공 재정 관리 정책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은행의 보건·영양 및 인구 수석 국장인 팀 에반스(Timocy G. Evans)를 비롯해 WHO와 한국 보건복지부가 보편적 건강보장 관련 국제적 흐름과 국가건강보험제도를 기초로 한 한국의 정책 사례에 대해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초청 4개국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제연수과정에 참여 중인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및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보건관련 전문가들도 참여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및 보편적 의료보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탄자니아·페루·미얀마·라오스 4개국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 보건부와 WHO·세계은행 간 삼자 협력 하에 진행 중인 ‘개도국 보편적 의료보장 강화 사업’ 대상 국가이다.
따라서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방문해 한국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삼자 협력 사업의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의 보건의료제도를 설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의 건강보험시스템과 병원정보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하여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삼자협력 사업이 계획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4개 수원국 보건부 관계자들과 국제기구, 그리고 한국의 학계·관련 전문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원국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향후 계획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