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三伏) 기간 동안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초복 중복 말복에 이르는 20일여 기간의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이다. 전통적으로 이 기간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고단백 식재료가 들어간 보양식을 섭취해 무더위에 지친 몸의 기력을 회복했다.
갈비탕은 궁중연회 상차림에도 올랐던 전통 보양식이다. 정통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하누소’는 시그니처 메뉴 ‘왕갈비탕’으로 보양식을 찾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하누소 왕갈비탕은 특제 간장소스에 짭짤하게 졸여낸 고기와 큼직한 갈빗대가 어우러져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하누소는 ‘전복 갈비탕’, ‘송이 갈비탕’ 등 다양한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과 테이크아웃 코너를 통해 갈비탕을 포장 판매해 편의성을 높였다.
감자탕 전문 프랜차이즈 ‘이바돔감자탕’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영양식을 즐길 수 있다. 예로부터 서민들은 값비싼 소고기 사골 대신 돼지 등뼈로 만든 감자탕을 보양식으로 즐겼다. 감자탕의 주재료인 돼지 등뼈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 비타민B 등이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이바돔감자탕은 물류센터에서 직접 배송한 최고급 등뼈를 각 매장에서 푹 고아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진한 육수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다리조림 전문점 ‘자성화맛집코다리네’에서는 강원도 향토음식인 매콤한 코다리조림을 보양식으로 맛볼 수 있다. 코다리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메티오닌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자성화맛집코다리네’는 맛의 품질을 위해 캡사이신 등 화학 성분은 전혀 넣지 않는다. 수작업으로 손질한 코다리와 매장에서 직접 갈아 깔끔한 매운맛을 내는 고춧가루가 조화를 이뤄 고객들의 잃어버린 여름철 입맛을 자극한다.
닭고기와 오리고기도 몸을 덥게 하는 효능을 가진 빼놓을 수 없는 보양식 재료다. 오리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OK능이마을’은 풍부한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능이버섯을 넣은 ‘능이삼계탕’과 ‘능이버섯 오리백숙’ 등을 선보여 보양식을 찾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OK능이마을은 자회사 모리식품에서 직접 키우고 가공한 신선한 육류만을 사용해 요리의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식품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을 지키면서도 업체마다의 특징을 살린 보양식 메뉴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무더위가 한창인 7~8월뿐만 아니라 9월까지도 보양식을 앞세운 외식업계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