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성과연봉제 놓고 '노사갈등' 심화

시중은행, 성과연봉제 놓고 '노사갈등' 심화

기사승인 2016-07-19 21:34:34


시중은행들이 성과연봉제 도입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9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총 35개지부 1만여개의 본점 부서와 지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의 결과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총파업 1차 총력결의대회에서 발표한다.

금융노조의 쟁의 행위 찬반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올 경우 노사 갈등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같은 직급이라도 성과에 따라 연봉을 최대 40%까지 더 받을 수 있는 성과연봉제 초안을 마련하고 이번 주 내로 최종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은행권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초안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같은 직급끼리 연봉 차이를 관리자의 경우 30%이상으로 하고 일반 직원은 20% 이상으로 확대한 뒤 이를 최대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초안에 따르면 현재 관리자급의 연봉 중 성과급 비중은 평균 17%, 일반 직원은 평균 13%다.

성과급 보상에서 개인평가의 비중이 20%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일반 직원을 평가하면서 영업점 단위의 집단 실적평가만 적용하고 개인평가는 적용하지 않았다. 신입 행원에 대한 성과연봉제 도입도 추진된다. 

시중은행들은 최종안이 확정되는 대로 사내 구성한 성과연봉제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세부사항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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