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에 열리는 리우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브라질 국방장관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이 지카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여 브라질 군 병원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만 장관은 지난주부터 고열과 관절·근육통을 호소했으며, 이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상이라고 UOL은 전했다.
군 병원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일에 대비해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만 장관은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법무장관과 함께 리우 올림픽의 치안을 담당하는 주무장관이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지카바이러스 피해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셋째주에 1만6000여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지카 감염 환자는 점차 감소해 5월말에는 12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몇몇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 불참 선언을 하는 가운데, 이번 일을 계기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