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드기 감염병 증가…지난해 대비 14.8% 증가

참진드기 감염병 증가…지난해 대비 14.8% 증가

기사승인 2016-07-20 10:45:48

참진드기(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는 2013년 국내에 첫 발생사례 확인 된 이후 ‘13년 36명(17명 사망), ‘14년 55명(16명 사망), ‘15년 79명(21명 사망)이 발생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7월 18일까지는 총 31명이 발생해 작년 동기간(27명) 대비 14.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FTS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인 4~11월에 대부분 발생하고,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SFTS에 감염되면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나아가 심각할 경우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인지와 치료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 질본은 20일 SFTS 진료지침 권고안을 배포하고 SFTS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의료진에게 당부했다.

SFTS 진료지침 권고안에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일부 SFTS 환자들의 신고, 역학조사 및 의무기록 자료수집․분석(79%)에 근거한 임상소견과 진료방안 등이 수록돼 있다.

아울러 질본은 환자진료 시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의료진에 대한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표준주의지침과 감염관리주의지침을 준수를 권고했다.

일상생활 예방수칙으로는 우선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눕지 않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이 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의료진의 경우 감염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처치시에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본은 “SFTS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환자의 체액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원인불명의 발열과 출혈을 보이는 환자 진료 시 환자의 체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의료진의 주의를 요구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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