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26주에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예전의 최고치보다 높은 수준이고, 8월까지 유행이 예측됨에 따라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수족구병 의사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26주 51.1명에서 27주 49.5명, 28주 45.4명, 29주 41.0명(잠정치)으로 3주 연속 감소했으며, 0~6세도 28주 51.4명에서 46.9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거 최고치는 지난 2014년 25주 35.5명으로, 예년에 비해 올해 의사환자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수족구병으로 시작해 뇌막염, 뇌염, 폴리오양 마비 등 신경학적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도 이달까지 총 10건이 보고 된 바 있다. 따라서 질본은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가정과 어린이집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후 철저한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또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주위 환경을 청결히 해야 한다.
만약 손, 발, 입안에 붉은 반점 또는 물집이 생기거나 열이 나는 등 수족구병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치료기간 동안에는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등원을 중지하고 자가 격리가 권고된다. 수족구병 감염으로 자가 격리할 경우,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돼 보육료가 지원된다.
아울러 수족구병 환자가 신경계 합병증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즉시 종합병원을 방문해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합병증 의심증상으로는 ▲39℃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이 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