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힛 더 스테이지’ 퍼포먼스 경연, 새로운 돌풍 될까

Mnet ‘힛 더 스테이지’ 퍼포먼스 경연, 새로운 돌풍 될까

기사승인 2016-07-22 17:20:43


‘댄싱9’으로 댄스 경연의 돌풍을 일으켰던 Mnet의 최정남 PD가 또다른 댄스 경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댄싱9’이 전문 댄서에 집중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새로 시작하는 ‘힛 더 스테이지(Hit the Stage)'는 춤으로 유명한 K팝 아이돌 멤버가 전문 댄서와 퍼포먼스 무대를 꾸민다. 방송 안무에서 벗어난 출연자가 자신과 함께할 전문 크루를 선정하고 무대를 구성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과연 ‘힛 더 스테이지’는 새롭고 강력한 퍼포먼스로 또 다른 댄스 경연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22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Mnet ‘힛 더 스테이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1회 출연자 태민, 효연, 보라, 호야, 유권, 셔누, 모모, 텐과 진행자 이수근, 전현무, 연출을 맡은 이응구 CP와 최정남 PD가 참석했다.

이 날 이응구 CP는“세계적으로 K팝이 유행 중인데 K팝에서 중요한 요소인 댄스 관련 프로그램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섭외하기 힘들 정도로 바쁜 K팝 스타들이 프로그램을 위해 시간을 내주고 진정성 있게 임해주고 있다”며 “매회 연말 시상식 무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제작하고 있다. 열심히 무대를 준비해 프로그램에 임해주고 있는 참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CP의 말처럼 ‘힛 더 스테이지’에는 춤으로 유명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소녀시대의 태연, 샤이니 태민, 씨스타 보라, 인피니트 호야, 블락비 유권, 몬스타엑스 셔누, NCT U의 텐 등 팀 내에서 퍼포먼스에 강한 아이돌 멤버가 다수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매회 변경될 예정이다.

춤만으로 대결을 펼치기 위해 모인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들은 춤에 대해 남다른 의지와 자신감을 보였다. 효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의 무대 경험과 아이디어가 반영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소녀시대 멤버들도 평소 하고 싶었던 것을 다 보여주라며 응원해줬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호야는 “부상이 있어 양쪽 발목 모두 인대가 안 좋은 상태지만, 흔한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무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출연자들은 그룹의 대표로 경연 프로그램에 임하게 된 만큼 부담감이 있지만,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보라는 “팀 대표라는 것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있다”며 “멤버들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 또한 “블락비의 지코나 박경은 유명해서 잘 아시겠지만 저는 잘 모르실 것”이라고 말문을 열고 “이런 부분 때문에 프로그램 출연 전 고민을 많이 했다. 이미 경연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지코가 많은 조언을 해줘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해 경연에 대한 부담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인기가 많은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는 만큼 무대 자체보다 팬덤의 수가 경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최정남 PD는 “대중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평가단 투표를 도입했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판정단 선발 시 사연 등을 자세히 살펴 적합한 분들을 뽑았다”고 말했다. 형평성에 문제가 없도록 판정단 선정에 만전을 기했다는 것. 이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댄스 전문 집단 등 보다 전문성을 강화한 평가단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춤은 노래만큼이나 K팝 퍼포먼스를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다. 그간 노래 실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 다수 방영됐고 그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돌 보컬이 편견을 깨고 재조명받기도 했다. 하지만, 춤 자체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연말 시상식의 특별 무대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짧은 장기자랑 정도가 전부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돌 멤버들이 한 프로그램에 모인 이유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춤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일지도 모른다. K팝 팬들 또한 ‘힛 더 스테이지’를 통해 새로운 무대를 기대하고 있다. 제작진과 출연자는 여러 번 ‘진성성’을 언급하며 무대 자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대는 시작됐고 이제 감상과 평가만이 남았다. ‘힛 더 스테이지’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Mnet을 통해 첫 방송 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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