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 품고 비은행계열 강화 나선다

KB금융, 현대증권 품고 비은행계열 강화 나선다

기사승인 2016-07-25 10:47:57

KB금융이 KB투자증권을 품에 안으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 이후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통해 고객의 가치 증대는 물론 수익구조 다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KB금융은 보험과 증권, 펀드, 채권 및 복합상품의 판매 증대와 동시에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 증대 등 우호적 여건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비이자수익과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BoA(은행)-메릴린치(증권) 모델을 도입해 한국형 유니버셜뱅킹을 만든다는 원대한 뜻을 밝혔다.

KB금융이 BoA-메릴린치를 롤모델로 언급한 것도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상황을 인식한 것이다.

한국형 유니버셜뱅킹 구축의 핵심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하나의 조직의 합종연횡을 통해 KB금융그룹만의 자산관리 모델을 제공하는 ‘KB형 WM모델’의 완성이다. KB금융그룹의 현대증권 인수 후 향후 전략은 KB금융그룹 사업의 핵심역할 수행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은행-증권 결합을 통한 차별화 된 서비스 및 시너지 확보로 그룹 동반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써의 역할이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IB 중 주식자본시장(EC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강점이 있고, KB투자증권은 채권자본시장(DCM)과 구조화금융 부문의 실력자다. 이처럼 상호 보완적 통합을 반영하고 양사 합병으로 강력한 IB그룹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