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기간 동안 각종 감염병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손씻기· 모기물리지 않기·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222건으로 작년 202건 대비 4.9% 증가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발생건수는 전년 대비 280%(760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300~400건 내외로 2014년 400명에서 2015년 491명으로 23% 증가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질본은 “해외여행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감염병,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호흡기감염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따라서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안전한 음식물의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질본의 설명이다.
각종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올바른 손씻기로 손쉽게 예방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 주변에 고인물이 없도록 하여 모기의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 또 모기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하고,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질본은 “만약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입국 시 발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 발현 시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