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동탄2신도시에 분양 '봇물'…청약 성적 괜찮을까

하반기 동탄2신도시에 분양 '봇물'…청약 성적 괜찮을까

기사승인 2016-07-27 00:05:58

올 하반기 화성 동탄2신도시 남동탄 지역에 새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청약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7월~12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일반 물량은 총 7개 단지, 4691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동탄2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꼽히는 동탄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알짜배기 단지들이 속속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반도건설·GS건설·우미건설·부영 등 출격 

GS건설은 오는 8월 동탄호수공원에 전 세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수 및 공원으로 둘러싸인 입지로 테라스에 방점을 뒀다.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 조성되는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27개 동, 전용면적 96~106㎡ 483가구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한원컨트리클럽 인근에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공급한다. 

동탄2신도시 A-79블럭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난달 분양한 1단지와 함께 총 2756가구의 대단지를 완성하게 된다.  

호반건설은 오는 8월 동탄2신도시 A97블록에 '동탄2신도시 6차 호반 베르디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79~84㎡, 총 393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남측으로 근린상업시설 용지와 상업시설 용지, 북측으로 체육공원, 인근에 학교용지도 있어 생활 편의성과 주거 쾌적성이 기대된다.

우미건설은 오는 9월 주상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조성되며 전용면적 98~116㎡, 총 956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동탄호수공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남동탄 중에서도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동원개발은 다음달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74~84㎡ 총 761가구 규모다. 

◇올 초까지 미분양 폭탄…총선 이후 '열기' 되살아나 

올 초만 해도 동탄2신도시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와 유례없는 분양취소를 겪으며 침체기를 겪었다. 

흔히 리베라CC와 신리천을 기준으로 남·북 동탄으로 구분되며 그동안 북동탄은 KTX 동탄역이 가깝고 시범지구의 생활 인프라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반면 남동탄의 경우 지난해 일부 분양에 나섰던 단지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상대적 신도시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올 상반기에만 남동탄 지역 청약자만 5만여 명이 몰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22일)에만 남동탄 지역에 4만 9945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해(1월~12월) 2만 3669명이 청약자가 몰린 것과 비교해 불과 반년 만에 2배가 넘는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지난달 분양한 '동원로얄듀크1차(A103블록)'는 72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4일 만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같은달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A40블록)'도 1순위 평균 경쟁률 23.23대 1을 기록, 4일 만에 계약 100%를 실현했다.

현대건설이 A42블록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도 평균 4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반도건설이 A80블록에 공급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도 지난 15~16일 진행한 청약결과, 1226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총 3417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인기 요소는 호수공원 개발…저렴한 분양가도 한몫 

업계에서는 남동탄이 인기를 끈 이유는 남동탄 핵심 사업인 56만㎡ 규모의 호수공원 개발 본격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남동탄 물량 중에서도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이 몰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도시에서 입증 됐듯이 바다나 호수 조망이 가능한 단지 주변은 프리미엄이 붙고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난다"며 "유일하게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우미나 부영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렴한 분양가도 분양열기에 한몫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남동탄이 위치한 동탄면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당 평균 1048만원 선이었다. 

반면 북동탄의 경우 1240만원으로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전용 84㎡의 경우 6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처럼 저렴한 분양가에 동탄1신도시는 지어진지 8년 이상이 넘은 노후 아파트가 많아 기반시설이 풍부하고 생활  환경이 쾌적한 동탄2신도시로 갈아타려는 실수요도 많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하반기 물량이 다수 공급되더라도 남동탄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며 "특히 주변 지역 전셋값으로 남동탄에 들어갈 수 있는 저렴한 분양가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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