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5%와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9745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분기 반영된 공정위 과징금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0.4%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는 국내외 대형 공사 현장의 매출 확대와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 영향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이 본격화됐고, 현대케미칼 혼합 자일렌 공사,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등 국내 매출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또 해외부문 원가율도 2.5% 개선했다.

미청구공사도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말 대비 미청구공사는 2251억원 감소한 4조40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별도 기준 영업 현금흐름도 전년 동기 대비 2795억원 개선된 2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주는 대형공사 발주 지연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상반기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국내 개포 1단지 등을 수주해 66조2718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게 됐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