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부담에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하루만에 반도체와 IT를 중심으로 순매수 전환하면서 700선 방어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28일 전거래일보다 3.95포인트(-0.20%) 내린 2021.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간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오는 9월 인상 가능성 우려와 국제유가의 5거래일 연속 약세에 밀려 소폭 내렸다. 다만 장 후반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낙폭은 다소 축소했고 장 중 김영란법 합헌 결정 발표가 있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거래대금은 4거래일 연속 4조원대를 유지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홀로 196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선 반면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6억원, 79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32%)과 섬유의복(0.64%), 화학(0.31%), 의약품(0.72%), 비금속광물(0.60%), 철강금속(0.42%), 기계(2.94%), 운수장비(0.77%) 등은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0.04%)와 전기전자(-1.00%), 의료정밀(-1.73%), 전기가스(-0.26%), 운수창고(-0.69%), 통신(-0.79%), 금융(-0.98%), 은행(-1.81%) 등은 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물산(0.36%)과 현대모비스(0.94%), SK하이닉스(0.30%), POSCO(0.44%), LG생활건강(0.70%), 아모레G(1.00%) 등은 올랐고 삼성전자(-1.31%)와 한국전력(-0.32%), 현대차(-0.73%), NAVER(-0.28%), 아모레퍼시픽(-0.12%), 삼성생명(-1.71%) 등은 내렸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부각에 각각 9.57%, 5.11% 크게 올랐고, 한진중공업도 2.48% 강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9포인트(0.38%) 상승한 703.78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95억원, 2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 홀로 40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0.29%)와 종이·목재(0.91%), 출판·매체복제(0.43%), 화학(0.78%), 제약(0.68%), 금속(0.10%), 기계·장비(1.32%) 등은 올랐고 비금속(-0.38%)과 의료·정밀기기(-0.22%), 통신서비스(-0.31%), 방송서비스(-0.72%), 디지털컨텐츠(-0.43%), 소프트웨어(-0.2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0.88%)과 카카오(0.44%), 메디톡스(1.77%), 바이로메드(1.12%), 코미팜(0.50%), SK머티리얼즈(4.93%), 휴젤(0.03%) 등은 상승했고 CJ E&M(-1.54%)과 컴투스(-2.04%), 파라다이스(-1.24%), 케어젠(-1.61%), 이오테크닉스(-1.87%), 코오롱생명과학(-0.32%), GS홈쇼핑(-0.77%) 등은 하락했다. 특히 SK머티리얼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 수혜 주로 지목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엔지스테크널러지(30.00%)와 이미지스(29.98%), 이엠넷(29.68%), 지어소프트(29.83%)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8원 내린 1124.4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