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 불패 지역에 물량 '집중'…비수기지만 열기 이어간다

8월 분양 불패 지역에 물량 '집중'…비수기지만 열기 이어간다

기사승인 2016-07-29 08:55:46


오는 8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름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특히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경기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등 청약 불패 지역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에 신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3228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분양물량인 21297가구 보다 1992가구나 많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8493가구, 지방은 137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분양단지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수십 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 재건축, 남양주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들이 많아 다시 한 번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하는 신촌숲 아이파크를 8월 분양한다. 1015가구 중 5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6.3길이의 경의선 숲길과 마주하고 있다. 와우산, 노고산도 가깝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은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을 9월 분양한다. 4932가구 중 20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9호선 연장선 고덕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 강일지구엔 이케아 3호점과 비즈니스·연구개발(R&D)·지식산업존, 호텔 등으로 구성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을 9월 분양한다. 475가구 중 59~841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재개발 단지에서는 GS건설이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그랑자이를 9월 분양한다. 59~1121,248가구 중 4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992가구 중 34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북아현뉴타운은 총 11,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주거타운으로 개발되고 있다. 광화문이나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뿐 아니라 신촌 대학가와도 가깝다.

미분양 제로 지역인 다산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8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4블록에서 '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을 분양한다. 지금지구 첫 분양 물량으로 금강주택이 다산신도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다. 지하 1~지상 308개동, 전용면적 84, 944가구 규모다.

아울러 반도건설은 8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5블록에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선보인다. 다산신도시 최초의 한강 생활권 단지로 일부 단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8월에는 분양 물량이 많을 뿐 아니라 청약 열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들어 이들 지역의 청약경쟁률은 서울 강남은 지난 550.01, 강북은 789.5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동탄 2신도시가 617.81, 73.81, 대구 수성구는 648.5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대부분의 단지가 청약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이 겹치는 8월이지만 비수기가 무색할 만큼 많은 단지들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특히 7월에 청약 성적표로 증명 됐듯이 수십 대 일의 경쟁률로 100% 분양을 완료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청약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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