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홍콩서 2800억 규모 공항공사 수주

삼성물산, 홍콩서 2800억 규모 공항공사 수주

기사승인 2016-08-02 09:52:56


삼성물산은 지난달 28일 홍콩공항공사가 발주한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올 하반기 첫 해외수주로 전체 공사비는 3억4000만달러(약 3990억원) 규모다. 이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전체의 70%인 2억4000만달러(약 2817억원)다. 

이번 수주는 홍콩 현지의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으며, 공사기간은 20개월로 오는 201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확장을 위한 1단계 공사다. 제3활주로 공사를 위한 부지를 매립하기 전, 해저 수심 약 7m 아래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홍콩시장에서 SCL C1109 지하철 현장 공사를 수행하면서 홍콩 정부로부터 품질과 환경·안전 분야에서 종합 1등인 최우수 현장으로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좋은 평판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홍콩공항공사가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인 첵랍콕 공항 제3활주로 신설, 제2터미널 확장 등 후속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건물을 시공한 바 있는 삼성물산은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다수의 해외공항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동시장 침체 등 어려운 해외건설 수주 환경 속에서 동남아 등 주력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