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유가와 해외증시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2020선에서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장 초반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9.50포인트(-0.47%) 내린 2020.11에 장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에너지주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3% 내렸다. 반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 올랐다.
뉴욕증시 약세는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 상승에 힘입어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원유와 휘발유 등 석유 관련 제품 재고 증가에 따른 우려 부각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4달러(-3.7%) 급락한 40.06달러에 마쳤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17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 10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06%)과 종이목재(5.09%), 의약품(1.31%), 기계(0.21%), 전기가스(0.34%), 운수창고(0.24%), 서비스(0.32%) 등은 강세고 통신(-0.64%)와 금융(-0.87%), 은행(-0.87%), 증권(-1.77%), 보험(-0.57%), 제조(-0.0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한국전력(0.49%)과 NAVER(0.29%), 아모레퍼시픽(1.18%), KT&G(0.41%), LG생활건강(1.37%), 삼성에스디에스(0.96%) 등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1.34%)와 현대차(-0.74%), 삼성물산(-0.37%), 현대모비스(-0.57%), SK하이닉스(-1.72%), 삼성생명(-0.10%) 등은 내리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STX중공업은 홀로 30.00%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36포인트(-0.05%) 떨어진 703.36에 장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94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억원, 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0.44%)와 출판·매체복제(0.00%), 화학(0.22%), 제약(0.30%), 의료·정밀기기(0.04%), 방송서비스(0.22%), 디지털컨텐츠(0.01%) 등은 오르고 있고 인터넷(-0.07%)과 소프트웨어(-0.20%), 컴퓨터서비스(-0.43%), 통신장비(-0.35%), 정보기기(-0.27%), 반도체(-0.44%)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0.79%)과 CJ E&M(0.29%), 메디톡스(1.22%), 로엔(0.62%), 컴투스(1.15%), 케어젠(0.97%), 코오롱생명과학(2.57%), 휴젤(2.41%) 등은 상승하고 있고 카카오(-0.22%)와 SK머티리얼즈(-0.59%), 코미팜(-1.03%), 파라다이스(-0.93%), 이오테크닉스(-1.00%), 에스에프에이(-0.9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109.0원에 출발했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