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시장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통상 휴가철은 분양 비수기로 꼽혔지만 올해는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특히 주요 인기지역인 서울 개포,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경주 현곡지구 등에 대형사 랜드마크급 단지가 분양예정에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3만2000여가구에 육박하는 등 분양큰장을 예고한 가운데 전체물량의 절반 이상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에서 63개 단지, 4만582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9569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다.
이는 지난달 분양 실적인 4만966가구보다는 3.4% 적지만 지난해 같은 달 분양 실적인 1만9314가구보다는 두 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특히 전체물량의 절반 이상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31곳 1만9395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9개 단지 1만3996가구 △비수도권 2개 단지 31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분양물량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1구역,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32층, 26개 동, 전용면적 59~116㎡, 총 2501가구(일반136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북서울 꿈의 숲, 우이천 등이 인접해 있으며 6호선 돌곶이역, 1호선,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38번지 일원에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 동, 전용면적 49~148㎡T, 총 1320가구(일반69가구)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개포초·중·고, 개원초, 대청중, 경기여고 등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35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일반568가구)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6호선 광흥창역도 도보 이용 가능하다.
양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서 '용인 고림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13개 동, 총 10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근 용인IC를 통해 서울은 물론 타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며, 단지 바로 앞 초중고교가 예정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한양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청라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5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청라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주 현곡지구 B1블록에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70~115㎡, 총 167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난해 완판된 1차 푸르지오 964세대에 이어 현곡지구내에만 총 263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0.0 2단지(1515가구)'를, 중흥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임암동 B1블록·B3블록에서 '광주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 (152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