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사격의 신’ 진종오, 패인은 브라질 팬들 부부젤라… 아직 50m 남았다

[리우 올림픽] ‘사격의 신’ 진종오, 패인은 브라질 팬들 부부젤라… 아직 50m 남았다

타국 선수들 슈팅 타이밍에 부부젤라 분 브라질 팬들… "죄송하다" 말만

기사승인 2016-08-07 18:17:33

'사격의 신' 진종오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7일(한국시간)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진종오는 139.8점을 쏴 5위에 머물렀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84점으로 결선에 2위로 진출했다. 27발부터 40발까지 연속 10점 행진을 이어가며 금메달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7위로 결선에 오른 브라질의 펠리페 알메이다를 응원하러 온 브라질 팬들이 화근이었다. 소음과 함성, 알메이다를 향한 박수에 대다수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었다. 일부 브라질 팬들은 타국 선수의 격발 타이밍에 부부젤라를 불기도 했다.

격발이 늦는 타입의 진종오가 가장 손해를 보는 부분이다. 진종오는 첫 3발에서 30.5점을 기록했으며, 6발까지 59.9점을 쐈다. 이후 7발이 9.5점에 머물렀지만 8번째 슛이 10.4점을 기록했다. 이후 14번째 슛에서 9.1점을 기록하며 139.8점으로 4번째 탈락자가 됐다.

진종오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을 남긴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진종오는 이후 11일 주종목인 50m 권총에 나선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 사진=@Afp 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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