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고대안산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23·여)씨가 결핵의심환자로 판정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직원 중 2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조사대상자 환자 전원에게 안내가 완료된 상태다. 소아특별진료소를 개설해 진료를 실시한 결과, 대상 환자 중 84.3%에 해당하는 43명이 진료 및 결핵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원에 대한 조사결과 대상자 57명 중 52명(91.2%)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반면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은 50명 중 47명이 판독됐으며, 이중 2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몸에 들어왔으나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로, 증상이나 전파력이 전혀 없다. 면역이 약해지면 약 10%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한다.
한편 질본은 “오는 11일까지 환자 96%에 대해 진료 및 결핵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사대상자 모두에 대해 8주 예방치료 후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