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2016’ 전 세계 드라마와 경쟁하는 ‘육룡이 나르샤’ ‘퐁당 퐁당 러브’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전 세계 드라마와 경쟁하는 ‘육룡이 나르샤’ ‘퐁당 퐁당 러브’

기사승인 2016-08-10 13:23:17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조직위원회가 본심에 진출한 작품상,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국내 드라마 MBC ‘퐁당 퐁당 러브(LOVE)’는 3개, SBS ‘육룡이 나르샤’는 2개 부문에 각각 노미네이트 됐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2016’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 유동근을 비롯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유수열, 영화 평론가 제이슨 베셔베이스,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장 이규정, KBS 드라마사업부 강병택 PD, SBS 드라마본부 김정민 PD가 참석했다.

전 세계 TV 드라마 제작진과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2006년 시작된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51개국에서 265편의 작품이 출품돼 예심을 통과한 작품상 후보 24편, 개인상 후보 28명이 본심에 올랐다. 

작품상 후보에는 단편, 미니시리즈, 장편 각 8편씩 총 24편과 함께 새롭게 신설된 코미디 부문에 4편의 드라마가 추가로 후보에 올랐다.

단편 부문에는 영국의 ‘셜록: 유령신부’와 멕시코의 ‘더 비기닝 오브 타임’이 나란히 작품상, 연출상, 남자연기자상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독일의 ‘도이칠란드83’, 미국의 ‘미스터 로봇’, 아프가니스탄의 ‘쉬린’, 카자흐스탄의 ‘파더’, 영국의 ‘더 나이트 매니저’ 등이 작품상 후보에 진출했다. 장편 부문에서는 콜롬비아의 ‘더 화이트 슬레이브’, 브라질의 ‘모세 앤드 더 텐 커멘먼츠’, 터키의 ‘앤들리스 러브’, 홍콩의 ‘로드 오브 상하이’, 아르헨티나의 ‘마이 러블리 호프’ 등이 후보로 올랐다. 코미디 드라마 부문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서번트 오브 더 피플’, 미국의 ‘라이프 인 피시스’, ‘바스켓’, 이스라엘의 ‘라 파밀리아’가 최우수 코미디 드라마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개인상은 연출, 작가, 남자연기자, 여자연기자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총 28명이 본심에 진출했다. 남자연기자 부문에는 영국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비롯해, 멕시코 ‘더 비기닝 오브 타임’의 안토니오 페레즈 등 6명이 노미네이트됐다. 여자연기자 부문에는 프랑스 ‘돈 리브 미’의 싸미아 싸씨, 영국 ‘전쟁과 평화’의 릴리 제임스 등이 후보로 올랐다. 코미디 드라마 부문 남자연기자상에는 미국 ‘닥터 켄’의 주인공이자 한국계 헐리우드 배우인 켄 정, 여자연기자상에는 미국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테일러 쉴링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드라마와 연기자들도 작품상, 개인상 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을 예고했다. '퐁당퐁당 러브'는 단편 부문 작품상과 작가상, tvN '응답하라 1988'은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 ‘육룡이 나르샤’는 장편 부문 작품상 후보로 본심에 진출했다. 또 ‘퐁당퐁당 러브’에 출연한 배우 김슬기가 여자 연기자상,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한 유아인이 남자 연기자상 후보에 올라 전 세계 배우들과 경쟁을 펼친다.

이날 본심 심사위원을 맡은 유수열은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픽션이지만, 올해는 리얼리티 넘치는 드라마가 많았다"면서 “올해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가족”이라고 출품된 작품들을 본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동근은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각국의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드라마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노인 복지와 인종, 종교 등 시의성이 강한 작품들이 많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탁월했다. 한국 배우들과 다른 절제된 감정 연기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을 지닌 작품들은 물론, 제3국의 드라마를 발굴해서 국내, 세계 시장에 소개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며 “세계적인 문화 교류의 축제로 성장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를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2016’에는 대만 배우 왕대륙과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미국 배우 션 리차드 듀레이크, 홍콩 배우 황추생 등이 해외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참석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서울 여의공원로 KBS홀에서 열린다. KBS2를 통해 생중계 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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