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원화 가치 부각 2일 연속 최고치 경신…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

[시황종합] 코스피, 원화 가치 부각 2일 연속 최고치 경신… 코스닥, 외인·기관 ‘사자’↑

기사승인 2016-08-10 16:15:38

코스피가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가치 부각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상승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10일 전거래일보다 0.86포인트(0.04%) 오른 2044.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에 204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장 중 원·달러 환율 급락과 삼성전자 약세로 업종별 혼조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28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유도했다.

투자업계는 기업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 등으로 투자심리는 양호한 상태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 직접적으로 증시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았지만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해 국내 증시의 차별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단기 급등한 종목들에 대한 차익매물 소화는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276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96억원, 104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음식료품(1.96%)과 종이목재(0.33%), 화학(1.36%), 의약품(2.49%), 기계(0.85%), 운수창고(1.04%), 금융(0.20%), 보험(1.02%) 등이 강세로 마쳤고, 섬유의복(-0.32%)과 비금속광물(-0.50%), 철강금속(-0.71%), 전기전자(-1.72%), 의료정밀(-0.25%), 운수장비(-1.14%), 건설(-0.3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한국전력(2.29%)과 NAVER(2.65%), 아모레퍼시픽(4.64%), 삼성생명(1.98%), LG화학(3.11%), KT&G(1.23%), LG생활건강(3.28%), SK이노베이션(1.98%) 등은 올랐고 삼성전자(-1.66%)와 현대차(-1.83%), 삼성물산(-0.35%), 현대모비스(-0.77%), SK하이닉스(-3.57%), 신한지주(-0.73%), POSCO(-0.23%) 등은 내렸다. 특히 샘표는 지주전환을 위한 샘표식품과 분할상장으로 2거래일째 29.92%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6.73포인트(0.96%) 상승한 707.46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2억원, 13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개인 홀로 102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3.42%)과 화학(0.54%), 비금속(0.45%), 오락·문화(1.03%), 통신방송서비스(3.23%), 음식료·담배(0.84%), 섬유·의류(3.69%) 등은 올랐고 운송(-1.70%)와 금융(-0.43%), IT H/W(-0.38%), 종이·목재(-0.79%),  운송장비·부품(-0.87%), 정보기기(-0.0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5.04%)와 CJ E&M(7.68%), 메디톡스(1.78%), 로엔(1.21%), 바이로메드(2.18%), 컴투스(5.34%), 케어젠(4.63%) 등은 상승했고 카카오(-0.22%)와 SK머티리얼즈(-0.39%), GS홈쇼핑(-0.06%), CJ 오쇼핑(-0.43%), 콜마비앤에이치(-0.59%) 등은 하락했다.

특히 AP위성통신은 AP우주항공 흡수합병 소식에 29.63%로 급등했고 KNN도 29.69%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마크도 ‘질경이’ 정품인증 기술 도입 소식에 24.45% 크게 상승했고 ‘이정현 테마주’로 지목된 남화토건(5.35%)은 5%대 강세로 마쳤다. 이 밖에도 CJ E&M이 방송사업 부문 수익 증가 호재에 7%대 올랐고 셀트리온도 양호한 실적과 미국 램시마 출시 기대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7원 내린 1095.4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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