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경찰서는 말다툼 끝에 동거녀가 탄 승용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특수 상해)로 중국인 정모(4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5분께 서산시 고북면 왕복 2차로 도로에서 동거녀 김모(49·여)씨의 모닝 승용차를 뒤따라가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로 운전석 부분을 들이받아 멈추게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 씨가 차량에서 내리지 않자 정씨는 모닝 승용차의 운전석 부분을 두 차례 더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도로 옆에 교통 표지판이 있어 다행히 김 씨의 차량이 도로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전날 저녁식사 문제로 말다툼을 한 이들은 이날도 전화로 다투던 중 정씨가 김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차로 들이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씨는 취업비자로 한국에 온 중국인이고, 김씨는 조선족 출신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대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