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대표하는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가 사업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SM의 일본 자회사인 SM재팬이 키이스트의 일본 자회사인 자스닥 상장사 디지털어드벤처(DA)에 약 1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사가 한류 스타와 지적재산권(IP) 및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추진할 협력사업의 골자는 ▲드라마, 영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등의 웹·모바일 방송 콘텐츠 공동 제작 및 문화 콘텐츠 펀드 결성 ▲영상, 모바일, MCN 등 협력사업 추진이다.
이에 양사의 영상 콘텐츠 계열사인 SM C&C와 콘텐츠K는 드라마, 영화, 예능, 모바일·MCN 콘텐츠 등 다양한 영상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SM재팬이 디지털어드벤처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2대 주주 지위를 획득할 예정이어서 양사 간 일본 사업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M의 김영민 총괄사장은 “K팝과 영상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 회사 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무궁무진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자원과 기반을 활용해 아시아 시장의 영상사업은 물론 다양한 신규 사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이스트의 배성웅 총괄사장도 “양사가 안정적으로 구축한 일본 콘텐츠 시장의 사업을 더욱 견고히 함으로써, 국제 관계와 정치적 이슈 등으로 불안정한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우려를 일부 해소하고, 아시아 한류 콘텐츠 사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