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할 수 있다’ 박상영 “금메달은 마음의 짐이라더라… 꿋꿋이 해낼 것”

[리우 올림픽] ‘할 수 있다’ 박상영 “금메달은 마음의 짐이라더라… 꿋꿋이 해낼 것”

기사승인 2016-08-16 01:11:40

올림픽 에페 개인전에서 깜짝 ‘금빛 찌르기’의 쾌거를 이룩한 막내 박상영이 입을 열었다.

박상영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배들이 많은 조언을 해 주는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이다”면서 “지금은 올림픽 금메달이 인생의 영광이지만 한 달 뒤에는 사그라지고 1년 뒤에는 잊히고 4년 후에는 마음의 짐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음의 짐으로 돌아오더라도 무거워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금메달이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 밝힌 박상영은 “이번 금메달은 단지 내가 노력한 대가일 뿐, 인생 목표는 아니다. 아직도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은 세계랭킹 21위이자 대표팀 막내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개인전 내내 “할 수 있다”를 되뇌며 투지를 불사른 모습에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남다르다.

박상영은 “앞으로 내 목표는 지금 같은 기량을 유지해서 선배들처럼 여러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면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란 좌우명대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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