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8강 탈락’ 여자배구 김연경 “후배들 해외진출로 경험 쌓아야”

[리우 올림픽] ‘8강 탈락’ 여자배구 김연경 “후배들 해외진출로 경험 쌓아야”

기사승인 2016-08-17 01:30:24

여자배구의 올림픽 메달 도전이 또다시 좌절된 뒤 대표팀 주장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17일 오전(한국시간) 8강에서 탈락한 뒤 “네덜란드 선수들이 잘했고, 우리는 해야 할 것들을 못 했다”면서 “서브, 리시브, 상대 공격수 마크 등 무엇이 잘못인지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경기가 안 좋았다”고 평가했다.

세계랭킹 9위 한국 여자배구팀이 약체로 꼽히는 네덜란드(11위)에게 패하며 8강 문턱에서 넘어졌다. 세트스코어 1대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 김연경 위주의 전략을 짜온 한국이었지만 역시 한계가 드러났다. 김연경이 홀로 27점을 올린 것 외에 그 어떤 승리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다. 오로지 김연경에 의존했고, 팀플레이가 핵심인 배구에서 그런 개인 위주 전략을 통하지 않았다. 이는 4년 전 런던 올림픽과 마찬가지였다.

이를 인지한 듯 김연경도 팀의 다변화를 주문했다. 김연경은 “국내 시합에 만족하지 말고 각자 노력해서 더 잘할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해외경험이 있으면 큰 대회에서 더 잘할 수 있다. V리그에서 통하더라도 국가대항전에서는 안 통할 때가 많다. 후배들이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연경은 “경기는 끝났고 당장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4년 뒤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